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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담백한 국물에 부드러운 소고기와 시원한 무가 어우러진 소고기뭇국은 아침 국, 해장국, 아이들 반찬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국민 국물 요리입니다. 재료가 단순해 보이지만,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선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고기뭇국을 깔끔하고 깊은 맛으로 완성하는 황금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1. 재료 준비
- 소고기(국거리용) 200g
- 무 300g (반 개 정도)
- 국간장 1.5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참기름 1큰술
- 물 1.2리터
- 대파 1대
소고기는 양지나 사태 부위를 추천합니다. 기름기가 적고 국물용으로 적합해 오래 끓여도 질기지 않고 담백한 맛이 살아납니다.
2. 소고기 볶기
깊은 맛의 시작은 고기를 참기름에 볶는 과정입니다.
-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예열
- 먹기 좋은 크기로 썬 소고기를 넣고 볶기
- 고기 겉면이 익고 색이 변할 때까지 2~3분간 볶기
이 과정에서 고기의 육즙이 배어나오며 국물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3. 무 넣고 함께 볶기
무는 두께 0.5cm, 길이 4~5cm 정도의 나박썰기 또는 굵은 채썰기로 준비합니다.
- 볶은 고기에 무를 넣고 2~3분 더 볶아주세요.
- 무 겉면이 살짝 투명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무를 볶아야 조리 시간도 줄어들고, 특유의 시원한 맛이 국물에 잘 우러납니다.
4. 물 붓고 끓이기
준비한 물 1.2리터를 붓고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거품(불순물)을 걷어낸 뒤 중약불로 줄이고 20분 정도 끓입니다.
이후 국간장 1.5큰술, 다진 마늘, 후추를 넣고 간을 맞춰줍니다. 간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조절하는 것이 기본이며, 입맛에 따라 진간장을 소량 추가해도 무방합니다.
5. 대파 넣고 마무리
마지막 단계에서 송송 썬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너무 오래 끓이지 말고, 파 향이 퍼질 정도로만 가볍게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6. 맛을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
- 참기름에 고기와 무를 볶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생략 금지!
- 물 대신 멸치 다시물 사용 시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무가 제철일 때(겨울~봄) 국물이 더 달고 시원합니다.
- 오래 끓일수록 국물이 맑고 진해집니다.
7. 보관 및 재활용 팁
소고기뭇국은 한 번 끓여 두면 냉장 보관 3일, 냉동 보관 시 2주까지 가능합니다. - 전자레인지보다 냄비에 재가열을 하는 것이 맛 보존에 유리합니다. - 남은 국물에 떡이나 당면, 칼국수 사리를 넣으면 또 다른 한 끼로 활용 가능합니다.
8. 마무리
소고기뭇국은 특별한 재료 없이도 정갈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대표적인 한국식 맑은 국입니다. 고기와 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포만감도 높아 아침 식사용으로도 훌륭하죠. 오늘 소개한 방법대로만 따라 하면 깔끔하고 속 편한 국물 요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와 시원한 무의 조화를 꼭 한 번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