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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통해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면, 이제부터는 유지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감량 후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을 겪는데, 이는 식사 패턴이 급격히 바뀌기 때문이다.
유지기에는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단보다는 영양소 균형을 맞춘 안정적인 식사가 핵심이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균형 도시락을 쉽게 구성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한다.
1. 탄단지 비율 기준
유지기에는 다이어트 때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지만, 기초대사량과 활동량에 맞는 영양소 섭취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유지기 기준 탄단지 비율은 다음과 같다.
- 탄수화물: 40~50%
- 단백질: 25~30%
- 지방: 20~30%
비율은 개인의 체질과 운동량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며,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 안에서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도시락 구성 원칙
- 복합 탄수화물 위주 (현미, 귀리, 고구마 등)
- 기름기 적은 단백질 (닭가슴살, 두부, 달걀)
- 불포화 지방 포함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등)
- 채소는 2가지 이상 포함, 최소 1컵 분량
맛은 유지하면서도 과한 열량을 피하고, 포만감을 제공하는 구성으로 접근해야 한다.
3. 도시락 기본 구성 예시 (1인 기준)
- 현미밥 100g 또는 귀리밥
- 닭가슴살 또는 두부구이 100g
- 데친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 한 줌
- 삶은 계란 1개 또는 아보카도 1/4개
- 아몬드 또는 호두 5~6알
기본 구성은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고, 변형도 간단해 지속성이 높다.
4. 구성 예시 3가지
구성 A
- 귀리밥 + 닭가슴살 슬라이스 + 양상추 + 방울토마토 + 아몬드
구성 B
- 현미밥 + 두부스테이크 + 데친 브로콜리 + 삶은 계란 + 호두
구성 C
- 고구마 슬라이스 + 연어구이 + 적채 샐러드 + 아보카도
식재료만 주기적으로 교체해도 질리지 않고 유지기를 지속할 수 있다.
5. 영양 정보 (평균 기준)
- 열량: 450~500kcal
- 단백질: 30~35g
- 탄수화물: 35~45g
- 지방: 12~15g
- 식이섬유: 7~8g
칼로리는 다소 높지만, 구성 비율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식후 혈당 안정과 포만감 유지에 효과적이다.
6. 조리 및 보관 팁
- 닭가슴살은 에어프라이어나 팬에 기름 없이 구움
- 밥은 100g씩 소분 냉동 후 아침에 데움
- 채소는 데친 후 바로 식혀 수분 제거
- 견과류는 별도 소포장으로 신선도 유지
야채와 과일은 점심 직전에 넣거나, 물기 제거 후 담는 것이 좋다.
7. 대체 재료 제안
- 탄수화물: 귀리, 고구마, 콩밥, 퀴노아
- 단백질: 달걀, 연어, 돼지안심, 그릭 요거트
- 지방: 참깨드레싱, 들기름, 플레인 요거트
- 채소: 케일, 적채, 오이, 미나리 등 제철 위주
8. 마무리
감량 이후 식단을 완전히 놓아버리면 수개월의 노력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제한된 식단을 계속 이어가면 스트레스와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탄단지 균형을 맞춘 도시락은 건강과 체중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다. 오늘부터 ‘유지하는 식사’를 도시락으로 실천해보자.